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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설명서] 3. 펜팔을 직접 만들어 보자! (上)

be composed 2018. 7. 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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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10년 간 인터넷 펜팔을 한 경력으로 펜팔하는 방법을 연재하고 있다. 펜팔을 하면서 닥칠 수도 있는 위험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고 싶거나, 나의 개인적인 펜팔 경험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도록 하자.

2018/07/14 - [펜팔] - [펜팔설명서] 1. 펜팔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2018/07/15 - [펜팔] - [펜팔설명서] 2. 펜팔을 하면서 닥칠 위험들, 펜팔 주의사항

  이번 포스트에서는 드디어! 펜팔을 직접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앞선 포스트를 읽었다면 눈치챘겠지만 나는 내 사진을 등록할 필요가 없는 사이트를 선호한다. 인터넷에서 나를 너무 많이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추천하는 곳은 Students of the World와 펜팔스나우 PenpalsNow! 인데, Students of the World(SOTW)의 경우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편지 교환이 컨셉인 사이트이므로 학생 (만 25세 이하) 및 교사만으로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딱히 제재는 없는 듯 하지만.

  두 사이트 모두 기본적인 패턴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두 사이트 모두 새로운 펜팔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광고를 올리면,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광고들을 확인한 다음 자신이 연락하고 싶은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다. 구인광고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1. 펜팔을 찾는 광고를 낼 것인지,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 볼 것인지를 결정한다. 물론 둘 다 해도 상관없다. (나도 둘 다 하는 편이다.) 각 방식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A. 펜팔을 찾는 광고를 낼 경우

        이 경우 본인의 나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연락이 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진다. 한국인으로써 광고를 올리고 기다리다 보면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연락을 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만큼 본인이 노출된다는 것을 감수해야 하며, 돈을 보내 달라는 등 각종 이상한 사람들의 연락 또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본인의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이름 (굳이 풀네임을 입력할 필요는 없다. 가령 이름이 영희라면 이름에 Young, 성에 Hee라고 입력해 버리면 사이트 안에서는 Young Hee라고 뜰 것이다. 가끔 광고에는 가명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 이름은 내 진짜 이름이 아니야. 내 이름은 네가 편지를 보내면 그 때 알려 줄게." 라고 써 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소, 나이, 성별, 출신국가 등 기본적인 사항을 입력한 뒤 자유양식으로 광고글을 쓸 수 있다. 나의 경우 인사로 시작해서 출신 국가를 한 번 더 쓰고, 나이, 취미/관심사, 어떤 친구를 바라는지 등에 대해 쓰는 편이다. 광고를 등록했으면 기다리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연락을 해 온다.

     B. 기존 광고를 검색하여 마음에 드는 친구를 찾을 경우

        올라와 있는 광고를 읽어보며 마음에 드는 친구에게 연락하면 된다.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편지를 보낸다고 무조건 답장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나는 언제나 광고 내용을 모두 읽고 광고에 쓰인 내용을 편지에 언급해 가며 ("너 음악 좋아한다고? 나도 좋아하는데!") 첫 연락을 하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아도 광고를 잘 읽고 '맞춤형' 연락을 할 경우에 답장을 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또한 특정 성별의 친구만 구한다거나, 특정 대륙/국가의 친구만 찾는다거나, 특정 나이대의 친구들을 찾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참고. 자기가 쓴 글 읽고 연락하는 사람들만 받으려고 편지 제목에 특정한 문구를 쓰라거나 하는 식으로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2. 편지가 오길 기다린다.

  광고를 보고 누군가 편지를 보내거나, 내가 먼저 보낸 편지에 누군가 답장을 하기를 기다린다. 며칠동안 기다려도 편지가 1~2통밖에 안 올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을 수도 있다.


  3. 편지가 오면 답장을 해 가며 펜팔을 계속한다.

  상대방이 먼저 보내는 경우 "Hello" "Penpal?" 같은 느낌의 제목으로 편지가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만약 당신이 먼저 편지를 보냈다면 당신의 편지에 답장이 올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는 계속해서 답장을 써 가며 연락을 지속하면 된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구체적인 사이트 이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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