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학상 2

아메리카에 어서 오세요(매튜 베이커) 외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김준녕 지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 개인적으로는 재미를 추구하며 읽는 오락 소설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원한다면 추천. 1부와 2부의 주인공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는데 2부 주인공은 문맹으로 설정되어 있다. 의무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설정상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인 것으로 보이는데 글자가 쉬운 언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문해교육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목소리를 드릴게요(정세랑 지음) 올해도 정세랑의 소설을 읽었다. 선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선한 단편집. 표제작인 ‘목소리를 드릴게요’도 즐겁게 읽었지만, ‘리셋’이나 ‘리틀 베이비블루 필’같은 다른 단편들도 좋았다. 도파민네이션(애나 렘키 지음) 중독과 쾌락은 시소처럼..

2023.04.23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제 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의 "천 개의 파랑"을 읽었다. 천선란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초반에는 잘 집중이 되지 않아 내 취향은 아닌가 했으나 책을 덮고 난 뒤에는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찾아 읽을 용의가 충분해지는 책이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따뜻하다. 이것은 아마 사람을 보는 저자의 시선이 따뜻한 것에서 기인하지 않았을까 한다. 경마 기수 로봇으로 만들어졌지만 학습용 휴머노이드의 칩이 잘못 삽입되어 다른 기수들과는 다르게 된 ‘콜리’, 사람을 믿지 않고 세상에 대해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기대를 닫아 버린 ‘연재’, 공부 잘 하고 연재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외롭고 어린애 같은 면도 있는 ‘지수’, 소아마비가 있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로봇 다리 ..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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