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3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곽재식)

다누리가 발사된 시점,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었다. 우주 탐사에 대해 평소 별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한국에서 뭔가 발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으니 한국이 떠들썩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달에 가야 했을까? 굳이 노력과 예산을 소모하며 달에 갈 필요가 있을까? SF작가이자,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는 이제는 유명해진 곽재식은 말한다. 우리는 달에 가야 한다고. 그렇다고 딱딱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달에 가야 한다는 제목은 핑계(?)이고, 달에 대한 다양한 지식, 잡학들을 곽재식 특유의 글투로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에 가깝다. 달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달에서 가져온 월석, 달에 대한 전설, 달에 의해 지구에서 생기는 자연현상, 신라의 해외 달 신화와 허초희..

2022.09.06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의 저자 곽재식은 소설가이며, 게렉터블로그 운영자이기도 하다. (유명한 등이 이 블로그에서 나온 글이다.) 곽재식에 의하면 “글쓰기에 대해 깨달은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으며, “믿지 않는 것을 멋 부리기 위해 늘어놓지 않았”으며, “항상 쓰는 비법과 묘수를 숨김없이 전부 털어놓”았다고 한다. 실제로,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글쓰기 비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말 없이 이해하기 쉽게 쓰인 책이기도 하다.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즉 ‘1. 좋은 소재를 어떻게 떠올려야 할까? 2. 어떻게 해야 이야기가 재미있어질까? 3. 아름다운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글쓰기를 시작만 하고 마무리짓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의 네 가지 주제에 대한 대답이라..

2018.09.05

토끼의 아리아

과학자이자 SF소설가인 곽재식의 . TV드라마화가 되어 작가에게 처음으로 소설로 돈을 벌게 한, ‘데뷔작’인 를 비롯,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고 웹진 거울 등 다른 곳에 발표되었던 작품들도 많다. , 같은 작품은 거울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기본적으로 저자의 상상력에 기반하여, 특정한 아이디어를 펼쳐보이는 성향의 글들인데, 딱 잘라 말하긴 어렵고 그러면 안되겠지만 왠지 저자가 과학자로서 일하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였거나 보고들은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 같은, 과학계의 씁쓸한 진실-로 추정되는 것들-이 많이 투영되어 있다. 나는 뭐 아직까지 사회에선 새내기라고 생각하고 쌓아온 경력이 일천하다보니 실제로 그러한데, 그냥 뭐랄까 어디나 돌아가는 건 참 비슷하구나 싶기도 하고, 이건 세상의 평균보다도 심한..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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