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풍성하게

[식목일 특집] 당신이 알아야 할 식목일의 모든 것(식목일의 역사,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

be composed 2021. 4. 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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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현재,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한때는 공휴일이었지만, 지금은 쉬는 날이 아니기 때문인지 존재감이 약해진 느낌도 든다. 그렇다면 식목일은 어떻게 지정되었고 어떻게 공휴일에서 탈락했을까? 나무를 심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떤 나무를 심는 게 좋을까? 식목일 날짜가 바뀔 수도 있고 식목일이 다시 공휴일이 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일까? 식목일에 관련된 지식을 정리해 보았다.

Image by eommina from Pixabay


식목일은 어떻게 지정되었고, 어떻게 공휴일에서 빠졌을까?
김기원(2013)에 따르면, 다른 날이 아니고 4월 5일이 식목일이 된 데에는 아래와 같은 역사적 배경이 있다. 우선 신라의 문무왕이 삼국 통일을 기념해 나무를 심은 날이고, 조선 성종이 적전을 직접 일군 날이며, 조선 순종이 나무를 심고 밭을 일군 날이라고 한다. 서울시 주관으로 처음 식목일 행사를 한 것이 1946년이라고 한다. 한편, 이 기사에 따르면 식목일이 공휴일이 된 것은 1949년 대통령령에 의해서라고 한다. 1960년 공휴일에서 빠졌다가 1961년 다시 공휴일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탈락한 것은 2006년이다. 주 5일 근무제 및 공공기관의 주 40시간 근무가 도입되면서 식목일은 공휴일에서 빠졌다.
(식목일에 나무 심으러 가서 산불을 내는 사례 때문에 공휴일에서 빠졌다는 말도 있다)

식목일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고?
과거에는 4월 5일이 나무 심기에 적당한 날이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나무 심기에 적당한 시기도 바뀌었다. 이 기사에 의하면 산림청에서 식목일을 3월로 옮기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이제 4월 5일에 묘목을 옮겨심으면 생존율이 낮아진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새로운 식목일은 3월 21일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한다. 필요하다면 다시 공휴일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식목일 날짜를 바꿔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김기원(2013)에 따르면 어차피 지역마다 나무를 심는 시기가 다르고, 문화적으로 24절기에 맞춰져 있으며, 역사적 의미가 있으므로 바꿔서는 안 된다고 한다. 

Image by Rafael Javier from Pixabay


왜 나무를 심어야 할까?
김광진(2019)에 따르면, “서울 미세먼지의 42%를 식물이 제거”한다고 한다. 즉, 나무를 심는 것은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잎에 흡착되고, 식물의 기공으로 흡수되고, 양이온인 미세먼지가 식물에서 나온 음이온과 결합하여 사라지고, 공기정화식물을 통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가 제거되어 사라진다고 한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높은 식물의 예로 파키라, 백량금, 디벤파키아를 들고 있고, 미세먼지 제거 효율이 낮은 식물로는 떡갈나무, 홍콩야자, 남천을 들고 있다.(음... 나 홍콩야자 키우는데...)

이경재(1997)에 따르면, 가로수는 미관, 그늘 제공, 소음공해 감소, 자동차로부터 보행자 보호, 야생동물 서식처, 도시 미기후 조절 등의 효과가 있다.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미기후는 주변 환경과 다른 좁은 지역의 기후나, “지표면으로부터 지상 수미터 사이”의 기후를 말한다) 김민경(2021)에 따르면 가로수는 “도시환경개선과 환경회복기능, 그리고 차단된 도시녹지의 연결통로”이다.

직접 나무를 심지 않더라도 집에 화분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래 트리플래닛 스밈화분 소개 글 참조.

2021.04.03 - [일상을 풍성하게] - [식목일 특집] 알아서 식물에 물주는 트리플래닛 스밈화분 후기

 

[식목일 특집] 알아서 식물에 물주는 트리플래닛 스밈화분 후기

식물을 들이고 싶지만 관리를 해 본 적이 없어 두려운가? 오랫동안 집을 비울 일이 많아 화분을 관리할 시간이 없는가? 여기 가끔씩만 물을 주면 알아서 화분이 식물에게 적정량의 물을 공급하

daymaker3.tistory.com

다음 글에서는 직접 나무를 심지 못하더라도 나무 심기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고문헌
김기원, 「식목일 유감 - 식목일은 지켜져야 한다」, 2013
김지선·이주형·최지항, 「식목일 유감 - 식목일은 지켜져야 한다[포토무비] "4월이면 싹트고 잎나는데…" 식목일 이번엔 앞당겨지나」, 2021
김광진,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및 활용방안」, 2019
이경재, 「우리나라 도시 가로수 실태와 개선책」, 1997
위키피디아 「미기후」 문서
김민경, 「가로수 선정 평가기준과 세부지표의 중요도 분석」,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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