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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설명서] 8. 펜팔 특화 앱 Slowly로 펜팔 만들기

be composed 2021. 3. 1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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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에 알게 된 Slowly. 편지를 써서 보내는 펜팔 위주로 활성화된 앱으로 내 취향에 꼭 맞아서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iOS,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쉽고 빠른 매칭 + 개인정보 보호 + 펜팔의 설레임을 모두 잡은 앱이라고 할 수 있다.

앱 실행 화면. 편지 내용과 친구들의 닉네임은 가렸다.

강점 및 특징
  내가 사랑하는 슬로울리의 강점과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광고 (거의) 없는 무료 앱
 : 솔직히 광고가 덕지덕지 붙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데, 아주 쾌적한 사용환경을 자랑한다. (Show Personalized ads(맞춤 광고 보이기)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Slowly Plus, 우표 상점, 커피 후원 등(추후 연재하면서 설명)으로 서비스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2. 펜팔에 특화된 환경
 : 딱 편지를 주고받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만든 앱이라 이용자들도 "편지"를 주고받는 게 목적인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에 추천했던 Penpalsnow! 같은 사이트가 좀 시들해진다고 느꼈는데, 역시 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이용자도 아주 풍부하다. Penpalsnow!보다 여기가 훨씬 연락이 많이 오는 듯.

3. 개인정보 보호(사진, 이메일주소 등 공개 X)
 : 슬로울리 앱을 통해 소통하며, 대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아바타와 닉네임을 통해 스스로를 표현한다. 참고로 첫 편지에서 본인의 연락처를 적는 것은 슬로울리 약관 위반이다. 심지어 사진이나 오디오 파일 첨부도 서로 동의해야만 가능하다(음란물 보내는 변태 어느 정도 방어 가능).

4. 편지가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림
 : 개인적으로 이메일 펜팔의 큰 약점 중 하나가 한없이 가벼운 관계라는 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슬로울리는 사용자들의 위치를 파악해서 거리에 따라 편지가 도착하는 데 다른 시간이 적용된다. 이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 브라질같이 먼 나라로 편지를 보내려면 정말 한세월 걸린다. 하지만 오히려 이 점이 슬로울리 펜팔을 보다 소중한 경험으로 만들어 주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펜팔’처럼 설레며 친구의 편지를 기다릴 수 있다.

5. 웹으로도 이용 가능
 : 특히 나처럼 편지를 길게 쓰는 사람일수록 모바일로 편지 쓰기가 불편한 법인데, 웹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컴퓨터 앞에 앉아 편하게 편지를 작성할 수 있다. (로그인이 자주 풀려서 좀 불편하긴 하다)

6. 한국어 지원
 :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7. 우표 수집 기능
 : 슬로울리에 가입하면 기본 우표와 접속 국가에 따른 우표, iOS/안드로이드에 따른 우표, 별자리 우표를 받을 수 있다. 이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보내게 되는데, 우표는 무한정 쓸 수 있으니 걱정 없다. 상대방에게서 편지를 받으면 새로운 우표일 경우 ‘우표첩’에 등록되어서 우표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이 우표는 내가 편지를 쓸 때 사용할 수는 없다). 우표는 도전과제를 달성하거나, 우표 상점에서 구입하거나, 외국을 방문하거나 해서 얻을 수 있으며, 특히 각종 기념일에 우표 상점에서 종종 공짜 우표를 얻을 수 있다.

8. 자동 매칭 기능
 :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은데 누구에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자동 매칭 기능을 사용하여 Slowly가 추천하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

그럼, 다음 글부터는 Slowly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작성하겠다. 슬로울리가 어떤 느낌인지 보고 싶은 분들도 다음 글들을 확인해 보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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