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이 꽤나 자극적이다. 하지만 이 자극적인 제목이 책의 주제를 잘 설명해 내고 있다. 책 표지에는 “떠나는 사람, 머무는 사람, 서성이는 사람, 한국 청년 글로벌 이동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라는 부제가 쓰여 있다. 즉 이 책은 인류학 에세이로서, 한국의 힘든 현실(헬조선)과 관련되어 사람들이 해외로 이주하고, 해외에서 살아가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과정(인 앤 아웃)을 다루고 있다. 책은 일곱 챕터로 나뉘어져 “헬조선” 바깥을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의 다양한 면면을 조망한다.해외에 나간다는 것은 보통 개인적인 일처럼 생각되지만, 사실은 이미 국내에서 사람들을 감싸고 있던 사회적 환경과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다. 한국의 숨이 막히는 경쟁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현실은 사람들을 도피하듯 해외로 떠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