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경우는, 첫 인사를 하면서 선택지를 주는 편이다. 하나는 내 이름 전체, 하나는 내 이름의 이니셜. (가령, 내 이름이 성훈이라면, You can call me Seonghoon or SH 식으로 이야기한다.) 영어 이름이 필요할까? 펜팔을 할 때 굳이 영어 이름을 따로 만들어 사용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편의 때문이다. 한국 이름은 발음하기도 어렵고 생소하니까, 상대방에게 친숙하고 발음하기도 쉬운 이름을 만들어 소개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외국인이 '내 이름은 생소하니까 너한테 익숙한 이름으로 나를 소개할게.' 라고 말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내 한국 이름은 지혜야!' 라고 하거나, '내 한국 이름은..